받는 사람 이름까지 다 적어놓고, 마지막 문장 하나에서 손이 멈춘다. "이렇게 하면 될까요"였나 "됄까요"였나. 결국 문장을 통째로 지우고 "확인 부탁드립니다"로 바꿔 보낸다. 짧은 메시지 하나 보내는 데 3분이 걸린 셈이다. 맞춤법을 몰라서가 아니다. 대부분은 ==학교에서 배웠지만 확인할 방법을 잊은 것==에 가깝다. 다행히 자주 틀리는 말들은 몇 개 안...

국어사전을 켜 두고도 매번 손이 멈추는 순간이 있다. 회사 단체방에 공지를 올리려다 "오늘 회의는 3시 부터입니다"라고 쓰고는, '3시 부터'가 맞나 '3시부터'가 맞나 한참을 들여다본 경험. 카톡 하나 보내는 데도 문득 자신이 없어지는 그 기분을, 아마 누구나 안다. 맞춤법은 시험 문제가 아니다. 다만 글에는 말투가 담기고, 정확한 표기는 읽는 사람에게 ...
